국내 반도체·LCD장비 업체인 아이피에스가 삼성전자로부터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피에스(대표 문상영)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220억원 상당의 무기명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CB 만기는 2014년 3월이며 만기이자율은 5%다.
삼성전자는 일본 디엔에스(DNS)와 합작, 반도체·LCD 전공정 장비업체인 ‘세메스’를 비롯해 일본 도와와 공동으로 반도체 후공정 장비회사 ‘세크론’을 설립한 바 있다. 하지만 장비 협력사에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반도체·LCD 장비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피에스는 지난 1996년 설립돼, 반도체 공정장비인 원자층증착장비(ALD)를 업계 최초로 개발,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또 LCD 장비인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개발,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등 반도체와 LCD 장비 분야의 핵심 협력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LCD 광학필름 업체인 신화인터텍의 300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또 263억원을 들여 발광다이오드(LED) TV 금형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 지분 15.9%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LCD 장비 및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협력사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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