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은 동부화재와 IT 서비스·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일괄 공급하는 ‘OIO(Open Infrastructure Offering)’ 계약 기간을 오는 2017년까지 7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OIO는 기업이 계약기간 동안 도입하는 모든 IT자원을 제조사와 무관하게 하나의 창구를 통해 제공받는 것으로 IT부문의 복잡성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해당 고객에 자사의 솔루션 영향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IBM은 앞서 지난 2008년 동부화재와 3년간 OIO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계약만기를 맞아 이를 7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IBM은 이의 일환으로 동부화재가 2012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인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메인프레임 ‘시스템 z10’을 공급한다.
한국IBM은 시스템 z10 EC(Enterprise Class)와 BC(Business Class) 등 하드웨어와 z/OS 기반의 DB2, 웹스피어, z리눅스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한국IBM 강석영 전무는 “시스템 z 운영 노하우를 동부화재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해 전환·운영상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초슬림화된 고성능 그린 IT 인프라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일반 보험 등으로 분리된 비즈니스 및 시스템 체계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근교 동부화재 CIO는 “손해보험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지원하는 차세대 IT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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