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부사장이 지난 1월 담당 임원의 갑작스런 사고로 공석이 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팀장 역할도 맡게 됐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우남성 시스템LSI사업 담당(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팀장을 겸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루슨트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4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우 부사장은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을 거쳐 지난 2008년 시스템LSI 사업부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조직 개편으로 시스템LSI사업부는 현재 시스템LSI담당으로 불리고 있다.
파운드리는 퀄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의뢰받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으로,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2.1% 성장에 그치는 반면 파운드리는 같은 기간 동안 6%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이 예상되는데, 대만 TSMC가 독점하고 있어 시장 가능성을 보고 삼성전자가 뛰어 들었다.
지난 2004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켰으며 전세계 시장에서 ‘TSMC의 대안’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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