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경남도는 2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본청·직속기관·사업소 공무원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청 탄소중립’ 선포식을 개최했다.
‘탄소중립’이란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온실가스 상쇄 금액이나 나무심기 등을 통해 상쇄해 나가는 국민참여 실천운동이다. 이번 경남도의 탄소중립 선포는 기관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남도는 청사(건물)와 관용차량, 도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 실천 운동을 벌인다. 청사의 경우 전 실과의 사무실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관용 차량은 차량마다 에너지 절감 목표량을 정해 실천한다.
이밖에 도가 주최하는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할 때는 행사 장소와 참여 인원, 차량이용 대수, 이동 거리, 전력 사용량 등을 파악해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한 뒤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경남도는 이 같은 탄소 중립 실천 운동을 일선 시·군과 공공기관, 기업체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허병찬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탄소 중립 선언을 통해 시·군과 기업, 도민 등이 탄소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