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식재산 최적화 도우미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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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이 지식재산(IP)을 잘 관리하고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충실한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연구성과 보호와 연구의 진실성을 증명하는 ‘전자연구노트’ 솔루션 사업에 올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기종 애니파이브시스템 대표(51)는 산업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IP 전도사’로 꼽힌다. 그의 회사는 2003년 설립 이래 IP 서비스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며 지재권 관리, 연구개발(R&D) 통합관리 컨설팅과 솔루션 공급으로 해당 분야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김 대표는 “사소한 특허나 상표권 관리 미흡으로 큰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잘 관리된 재산권 하나가 회사에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하지만 아직도 일부 대기업, 공공기관 이외에는 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애니파이브시스템은 ‘지식재산 강국 코리아’를 모토로 내걸었다. 회사는 IP 컨설팅 이외에 정보통제유출방지시스템, IP경영지원시스템, 지재권통합서비스솔루션, 문서보안추적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미 대기업을 중심으로 200개에 달하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는 최적화된 솔루션에다 전문 시스템 운용조직을 확보하고 있어 단순 솔루션 공급업체, 컨설팅만 하는 기업보다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허 공룡 출현에다 R&D 성과에 대한 관리 등의 이슈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최근 집중하는 분야는 전자연구노트다. 연구원이 연구 시작단계에서 종료까지의 과정과 결과 정보를 전자문서 형태로 기록, 저장, 서명,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연구결과의 진실성 증명, 연구지식의 효과적 관리와 이전을 위해 중요성이 높아지는 분야다. 특허청과 교육과학부·지식경제부 등에서도 이의 논의와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그는 “우리는 이미 LG화학과 카이스트를 통해 전자연구노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며 “이에 필요한 편집, 관리, 공증 분야에서 모두 최고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종 대표는 IP 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필수 기능만을 넣은 지식관리 표준화솔루션을 무상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IP 관리는 더 이상 대기업이나 대형 국책 연구소만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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