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암, 골프장 거리측정 3D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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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디 대신 휴대폰을 켜세요’

 앞으로 골프장에서 그린까지 남은 거리를 알고 싶을 때 3차원(3D)으로 캐디(골프경기 보조원)대신 휴대폰에 물어보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새암(대표 윤형노)은 휴대폰 캐디 서비스인 ‘애니캐디(www.anycaddie.com)’ 개발에 성공, 1일부터 상용서비스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애니캐디는 지난 5년간 새암이 약 25억을 투자해 만든 모바일 솔루션으로 전국 368개 골프장의 3D 입체 지형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나무와 웅덩이가 얽혀있는 복잡한 골프지형을 정확히 체크해 이용자가 실제로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거리측정과 스코어 기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스코어는 애니캐디에 기록으로 남아 인터넷 사이트와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새암은 중국 위해시에 위치한 스턴베이 골프장과 관련 솔루션 공급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강원도에 위치한 블랙베리 컨트리클럽을 포함한 여러 골프장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윤형노 사장은 “그동안 구글 맵을 활용해 골프장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온 서비스는 있었지만 2D로 보여줬기 때문에 골프장의 실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국산 3D엔진과 GPS를 이용한 정확한 거리측정은 물론 스코어 자동통합관리 기능을 통해 실용적인 골프채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애니캐디는 별도의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이 들지 않는다. 한번 다운로드 받는 것으로 관련 솔루션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윤 사장은 “애니캐디를 한 번 내려받으면 따로 인터넷 접속이 필요없기 때문에 3G망 요금걱정이나 야외에서 와이파이 접속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휴대폰에서 3113을 누른 후 네이트나 KT버튼을 누르면 애니캐디 페이지로 이동되는데, 내려받을 때의 과금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이용요금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새암의 애니캐디는 SK텔레콤과 KT에 가입된 모든 휴대폰에서 가능하다. 앞으로 출시될 삼성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 사장은 “해외에서는 전부 ‘노 캐디(no caddie)’ 시스템”이라며 “캐디를 무시하는 한국의 일부 문화를 개선하고 애초 ‘자기와의 싸움’인 골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애니캐디가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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