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인치 와이파이 내장 전자책(e북)을 선보이며 국내 e북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5인치 e북에 비해 무선 네트워크, 슬라이드 업 디자인, 2Gb 내장 메모리로 약 1400여권 책 저장 등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눈이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 강한 삼성의 기술력이 녹아 들어 있는 제품이다.
지난 한 주 전세계 IT 업계 최대 이슈는 애플이 28일 선보인 아이패드였다. 스마트 폰 시장을 뒤흔든 아이폰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이패드도 출시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세상을 바꿀 IT기기로 소개되기도 했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말한다면 ‘새로 나온 e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초 했던 600∼1000달러를 깨고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화제를 부르기 충분했다. 다분히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아마존의 ‘킨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애플의 강점인 앱스토어를 별 조작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로 LED를 채용했는데 LED는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e북에 비해 눈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아이패드 초기 위력을 가공할 만한 수준이다.
내달엔 아이리버가 지난해 출시한 e북 ‘스토리’ 신제품을 선보인다. 새 스토리도 와이파이 기능이 장착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지난 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아이리버의 성장동력이다.
국내 e북 시장은 이제 태동기다. 삼성과 아이리버라는 쌍두마차가 선의의 경쟁을 하며 발전해야한다. 그래야만 한때 전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다가 그 자리를 내 준 레인콤의 전철을 두번 다시 밟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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