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개발 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 성장전략의 하나로 자동차와 IT의 결합을 추진 중인 현대기아차그룹이 자동차 전장화의 핵심인 반도체를 내재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를 제안해 협의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전자 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대그룹이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 중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안다”며 “전체 인수는 아니고 지분 투자를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씨앤에스 측도 “협의 중이나 아직 결론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상반기 현대차, 삼성전자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씨앤에스 역시 이 MOU에 참여했다.
자동차에서 전자부품 비중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NF쏘나타는 전체 차량 가격에서 전자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이었지만 제네시스에 와선 4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련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해 쓰는 실정이다.
김상기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이사는 지난해 10월 열린 반도체포럼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며 핵심 전자부품 내재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김준배·윤건일 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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