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오염을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형 페인트가 전국에 보급된다.
환경부는 수도권 지역에만 적용되고 있는 건축·자동차보수·도로표지용 도료(페인트)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 함유기준을 전국으로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도료의 VOCs 함유기준은 수도권 지역에만 적용돼 도료 제조업체의 제품관리가 지역적으로 이원화되고 비수도권용 도료를 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환경부는 최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오존주의보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준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업계 준비기간을 고려해 전국 확대는 2012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간 환경부는 기준 적용을 위해 도료 제조업체의 기술개발 실태를 조사하고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나정균 대기관리과 과장은 “환경친화형 도료의 확대 보급은 아파트와 다중 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료의 VOCs 함유기준 확대 설정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대기환경보전법개정(안)을 통해 입법예고할 예정이며 법률 개정 이전이라도 공공기관 추진사업에 친환경 도료가 확대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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