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디바이스 구분없이 이용요금을 과금하는 통합요금제도를 실시한다. 소비자들은 가입비를 중복으로 낼 필요가 없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무선인터넷시장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재는 휴대폰, 넷북, e북, 내비게이션 등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기를 구입할 때마다 데이터 이용요금과 가입비를 각각 납부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개최한 200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멀티 디바이스 통합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CFO인 김연학 전무는 “올해 스마트폰 10여종과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일반폰 15종 등 총 25종 정도의 와이파이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180만대가 보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와이파이 단독 요금제는 정리하고 다른 무선 네트워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요금제 상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선사업부문의 성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 내 현재의 50배에 달하는 데이터 용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8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한 SKT는 스마트폰 비중을 대거 늘리고 데이터 요금 통합제도를 새로 도입해 ‘음성 통화’ 위주에서 ‘무선인터넷’ 중심으로 서비스체계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고객을 중심으로 한 통합 무선요금제를 이르면 3분기에 도입한다. 이와 관련 SKT는 여러 디지털 기기를 한데 취급하는 ‘디지털 디바이스 복합매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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