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지난달 29일 저녁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규칙을 바꿔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년 전에는 IT업체가 CIO들에게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권했지만, 이제는 CIO들이 먼저 이를 부탁해오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T업계의 비즈니스 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김 사장은 예상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과거에는 CIO들에게 기능을 장황하게 설명해야 했지만 이제 이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제품에 맞춰 IT투자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며 “향후 CIO들은 IT업체에 100여명용으로 어떤 기능을 도입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으로 IT투자 결정 과정을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스마트폰의 파급 효과에도 주목했다. 평소 ‘아이폰’과 ‘블랙베리’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김 사장은 “회사 업무의 9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로 IT시장이 기존 기업과 장치 중심에서 소비자와 서비스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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