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와 조명만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도 정부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학선 삼성전기 상무는 전자신문이 최근 개최한 온실가스 감축 관련 좌담회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기는 모터와 조명이며,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상무는 “단일기기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모터는 대부분 효율이 낮은 고정형이다. 이를 효율이 높은 가변형으로 바꾸고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만 해도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 대비 30% 정도 줄일 수 있다”며 “스마트그리드와 연동한다면 20∼30% 추가 감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문제는 투자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는 기업이 없어 투자를 망설이는 것이다. 정부가 조사를 바탕으로 투자 대비 효과(ROI)를 기업에 제시하고 일본 등 선진국처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조명과 모터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우선 소비자 부담으로 오게 된다”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조금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임배 케이디파워 사장도 “중국은 국내 태양광업체에 투자비의 50%를 지원해줘 선텍은 세계 2위의 태양전지업체로 성장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보급하기 위해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흥진 녹색성장위원회 국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온실가스 저감 기술 등이 적용된 시장과 이를 위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도 신재생에너지나 LED 등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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