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인간 존중’에서 ‘창의와 자율’로 조직 문화를 바꿔 나간다.
구본무 LG 회장은 14, 15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창의와 자율 문화가 정착할 때 일등 LG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략회의에서 구 회장은 “소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며 “변화무쌍한 고객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 가치에 몰입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서로 다른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등LG’를 위해 창의와 자율 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LG 측은 “지난해 전략회의에서 ‘인간 존중 경영’ 의미와 방향성을 공감했다면 올해는 ‘창의와 자율’의 진짜 의미와 ‘사람 중심의 리더십’에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전략회의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은 ‘창의와 자율을 이끌어갈 LG 웨이형 리더 육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전략회의에서는 5명의 LG 최고경영진이 창의와 자율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특색 있는 키워드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개방’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몰입’ 백우현 CTO 사장은 ‘도전’을 제시했다. 이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배려’ 정일재 LG텔레콤 PM(퍼스널 모바일) 사업본부장 사장은 ‘통찰’ 에 대해 강조하고 의견을 각각 발표했다.
2010년 전략회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의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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