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신성장산업 리스트에 DB를 포함하라

Photo Image

 2009년도 데이터베이스(DB)산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DB산업 규모는 8조6368억원으로 전년도(7조7802억원)보다 11.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구축 분야가 4조373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활용 분야로 4조838억원, 지원 분야는 315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DB산업 고용 인력은 11만2000명으로 고용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경기침체 속에서 DB산업은 꾸준히 성장했고, 성장률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보다 약 3.8배 높게 나타났다. 오는 2011년에는 DB산업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DB산업은 고성장 산업이며 동시에 인력 고용효과가 크기 때문에 향후 국가성장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정부가 금년도 일자리 창출을 최고의 목표를 세우고 ‘일자리 정부’라고 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특히 DB산업 중에서 DB서비스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자쇼(CES2010)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자제품의 경쟁뿐 아니라 향후에는 콘텐츠의 경쟁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DB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 전략산업으로 채택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DB산업 발전전략으로 첫째, DB서비스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DB서비스업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고도 지식산업으로 정보화 추세에서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발전될 수 있다. 향후 지능형 아이폰이나 내비게이션 등의 등장으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또 주 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서 국민의 정보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장치로도 필요하다. 즉 수요자 시각에서 맞춤형 형태의 정보 욕구가 크게 늘어남으로써 이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면 고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DB서비스업이 발전해 자금의 흐름이 커지면 자동으로 DB솔루션이나 DB컨설팅도 병행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둘째, DB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입법·제도화 장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많은 고급 생활정보를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입법 또는 제도화가 필수다. 웹 2.0 거버넌스 체제에서 국민의 다양한 정보 욕구를 정부가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따라서 공공정보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 다행스럽게 최근 정부에서도 공공정보 활용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전된 조치를 강구하고 있어 기대된다.

 셋째, 범정부적인 협력체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관련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근 설립한 국가DB포럼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으나,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다만 민간 DB도 상당히 발전된 상황에서 공공 및 민간을 모두 포함하는 기구도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DB진흥원은 지난해 DB산업협의회를 구성했다. 한국DB산업협의회는 우리나라 DB관련 서비스, 컨설팅, 솔루션 등 모든 산업을 총망라하고, 한국DB학회나 한국정보과학회 DB소사이어티 및 데이터품질관리포럼 등 연구 및 학술 기관을 협력기관으로 해 산학연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초부터 한국DB산업협의회가 본격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알찬 활동을 기대해 본다.

 한응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 eungsoohan@kdb.or.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