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보호 분야에서 ‘스윙(SWING)’ 출신이라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요. 역사도 오래됐고 좋은 선배들도 사회에 많아 졸업 후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 동아리 ‘스윙’ 15기 조현진 회장은 “지난 1995년 동아리가 결성, 2002년 개설한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보다 7년 앞서 정보보호 분야를 특화했다”며 이 같이 자랑했다.
스윙을 만든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김명주 교수는 “설립 당시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이라 학생들이 전공 과목에 흥미를 붙일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동아리로 출발했지만 몇년 후 인터넷 대중화됨에 따라 특화할 필요성이 느껴져 그중 인터넷 보안을 테마로 잡아 현재의 정보보호 동아리 ‘스윙’으로 자리잡았다”고 회상했다.
‘스윙’은 지난 2001년 한국인터넷진흥원 동아리지원사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2년 전국 정보보호동아리대회에선 정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현진 회장은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는 몰라도 ‘스윙’은 알 정도로 유명하다”며 “이는 동아리 회원들이 워낙 왕성하게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윙은 6개월마다 동아리 회원을 새로 뽑는다. 김명주 교수를 중심으로 혹독한 스파르타식 교육이 실시되기 때문에 지쳐 나가떨어지는 학생들도 많고 새로운 각오도 다질겸 6개월 단위로 회원을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매 신학기 동아리 모집 시즌이 되면 가장 인기가 많은 동아리도 바로 ‘스윙’이다. 심할때는 회원 모집 인터뷰를 새벽 6시부터 진행하기도 한다. 어렵게 들어온 만큼 스윙 회원들은 더 열심히 배우고 경험을 쌓는다.
‘스윙’의 가장 큰 장점은 정보보호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실전 교육 그리고 학생, 대학원생, 기업이 하나로 묶인 시스템이다. 보통 대학 동아리가 학부 선·후배 중심으로 움직이는 데 반해 ‘스윙’은 멘토 회사에서 실제 업무에 대한 조언과 현장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졸업을 앞둔 회원들은 거의 한국인터넷진흥원, 롯데정보통신, 안철수연구소, NHN 등 정보보호 관련 업무에 파견돼 인턴십을 수행 중이다.
조 회장도 겨울 방학을 이용해 롯데정보통신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장에 나와보니 정보보호 분야에 여성인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스윙’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성 전문인력으로 한 몫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 프로그래밍 업무 등에서 한계가 오기 때문에 ‘스윙’에서는 향후 경영 마인드를 공부하도록 권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IT매니지먼트에서 정보시스템을 통한 경영 능력을 취득, 정보보호 능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21세기 맞춤형 인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