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이 하이닉스 세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매각설명회를 갖고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하이닉스 세일에 나섰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의 전준규 부행장은 “하이닉스는 어려운 상황일 때도 매년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한 글로벌 기업”이라며 "최근 반도체 시황과 하이닉스 주가 추이, 영업 실적, 충분한 유동성 확보 등 긍정적인 모멘텀을 감안하면 하이닉스는 M&A에 가장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작년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엔 6500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시장에서는 하이닉스의 잠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실제 인수에 따른 어려움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거액 인수자금, 경기변동 민감 수익구조, 막대한 추가 투자자금을 꼽고 있지만 시가 총액 14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반도체 업체를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또 “올해 조 단위 이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투자기업(SI), 재무적 투자자(FI), 매수자를 위한 투자은행(IB) 및 법률자문사, 회계법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채권단은 지난달 20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이닉스 매각 제한지분(28.07%)을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는 공고를 냈으며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LG 등 일부 대기업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급등해 지분 인수에 4조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채권단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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