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을 이용해 미국 등 해외 인터넷 쇼핑몰·콘텐츠 사이트에서 물건이나 콘텐츠 구매가 가능해진다.
13일 토종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인 다날(대표 박성찬)은 미국의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와 솔루션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 1분기 중 ‘국가간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IPN)’의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중국(차이나모바일)·대만(CHT 등 지역내 모든 통신사) 등에도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 다날은 이들 지역과 미국, 그리고 국내 시장을 묶은 ‘한·미·중화권’의 국가간 ‘역외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미 미국내 40여개 게임 및 쇼핑몰, 콘텐츠 사이트와 결제 대행 계약을 체결한 다날은 서비스 개통시 제휴대상이 100여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음악 콘텐츠업계 등도 이 같은 휴대폰 결제 방법이 도입됨에 따라 매출 확대 기회를 맞게 됐다. 국내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미국 온라인 콘텐츠 시장 규모는 매년 3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용카드 미소지자와 청소년들의 구매 수요까지 흡수하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IPN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소비자는 미국 등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휴대폰에서 전송되는 6자리의 1회용 비밀번호(OTP)를 이용한 인증과정을 거쳐 온라인 콘텐츠나 물품의 대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국내 소비자가 미국 계정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경우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또 미국내 거주자도 국내 음악·게임 등 온라인 콘텐츠 구매시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해외에서 국내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사용자로 가입한 뒤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앞 두자리) 등을 일일히 넣어야 해 카드정보 노출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성찬 다날 사장은 “미국의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월정액, 부분 유료화 등 국내 시장의 유료화 모델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2012년 신용카드 대체수단이 온라인거래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국·중국·대만에서 입증된 편의성과 보안성을 무기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휴대폰 결제의 허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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