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세우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영어공부다. 해마다 목표로 제시되는 이유는 매번 실패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시원스쿨 대표이면서 영어강사인 이시원 사장은 “쉬운 것부터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어려운 것을 접해야 한다”는 해법을 강조한다.
이시원 강사는 중학교시절 영어꼴찌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시원스쿨 기초영어법과 시원스쿨 기초영단어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영어를 배울 때 간단한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어려운 것을 배우기 일쑤”라며 “덧셈과 뺄셈이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에서 방정식을 배우고 미분 적분 책을 본다고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일상에서 간단한 질문이나 의사 표현도 못한 상태에서 어려운 원서부터 접하거나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려 한다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제대로 뛰지 못하는 학생이 축구 한다고 공부터 차는 것과 마찬가지니 영어가 될 수가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또 “강한 의지도 중요하지만 세부 계획이 없는 의지는 길을 모르고 앞으로 가는 것과 같다”며 “의지 때문에 매해 1월에 책을 사고 학원에 등록하지만 세부 계획을 짜서 치밀하게 접근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2개월 안에 어느 정도의 대화가 가능해지고 6개월 안에는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겠다는 세부 계획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쉽게 가르치는 곳을 찾을 것도 주문했다. 영어에 대한 의지는 불어 넣어 주기 위해서 정말 쉬운 강의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학원은 기초 과정이라고 해도, 한 시간 동안 멍하니 있다가 돌아와 좌절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학원에 가기 전에 약간의 단어와 문장을 연결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학원에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끝으로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영어공부가 내년에는 반복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학습법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원 강사는 현재 시원스쿨닷컴의 대표로 자신의 강의를 홈카메라로 찍어 동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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