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가입자 100만명 돌파 가능할듯
KT가 이번 주 IPTV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하지만 KT를 제외한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가입자 증가가 여전히 부진하고, KT 역시 최근 가입자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연말 실시간 가입자 목표인 200만명에는 턱없이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IPTV 가입자 수는 실시간 123만5천814명, 프리 86만6천53명 등 총 210만1천867명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KT의 ‘쿡TV’가 실시간 70만2천756명, 프리 28만5천543명 등 총 98만8천299명으로 100만명 가입자에 1만1천701명이 부족했다.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실시간 26만2천509명, 프리 55만4천127명으로 총 81만6천636명, LG데이콤의 ‘마이LGTV’는 실시간 27만549명, 프리 2만6천383명으로 총 29만6천932명이었다.
KT는 빠르면 5일 늦어도 이번 주에는 100만명 가입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가입자 증가는 방통위가 독려에 나선 8월 이후 KT의 독주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부진하다.
10월 한 달간 실시간과 프리를 합친 업계 전체 가입자 순증은 10만9천744명으로 9월의 13만8천7명에 비해 3만명 가량 적었다.
업체별로는 10월 KT가 실시간 20만3천611명이 늘고 프리에서 12만4천671명이 줄어 총 7만8천940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9월 전체 12만1천568명이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상당히 둔화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과 프리를 합친 총 가입자 증감이 9월 7천48명이 줄었다가 10월 6천428명이 증가하는 등 계속해서 지지부진했고, LG데이콤은 9월 2만3천487명, 10월 2만4천376명으로 매월 2만명 정도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추세로 보면 11월과 12월 두 달간 가입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방통위의 연말 실시간 가입자 목표인 200만명은 차치하고 150만명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 이석채 회장은 최근 IPTV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된 것에 대해 원인 분석 및 대응에 나서도록 실무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가입자가 지난 10월 9일 100만을 돌파한 이후 방통위의 독려가 주춤해지자 가입자 증가가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