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2개 기업이 뭉쳤다.
DB산업협의회(회장 김인현)는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는 투이컨설팅 김인현 사장이 선임됐다.
국내 데이터베이스 업체들이 정부와 소통을 위해 공식적인 모임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학계 등 DB유관기관 간 정례화된 소통 채널이 없어 정책·인력·기술·연구 등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가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케이웨더를 비롯한 DB서비스 관련 7개와 비투엔컨설팅 등 DB컨설팅 8개, 알티베이스 등 DB솔루션 7개 등 총 22개사가 협의회를 설립, 민간과 공공 및 학계 간 상호 교류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DB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소통 채널을 만들고, 열악한 경쟁력과 영세한 시장 상황을 타개할 정책 아이디어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DB산업 종사자의 권익보호와 상호교류를 위한 제반 사업 △시장조사 및 법률, 정책 연구사업 △ 산학 연계 지원 △정책 개발 및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한다.
협의회는 DB학회, DB소사이어티, 데이터품질포럼 등으로 협력기구를 조직하고 사무국은 한국DB진흥원에서 담당한다.
◆인터뷰-김인현 DB산업협의회 회장
“수요자와 공급자, 학계가 함께 모여 건전한 DB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DB산업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인현 투이컨설팅 사장은 최근 데이터 품질관리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뜻을 모을 협의회를 책임지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DB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및 산업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과 금융 기관 등의 데이터품질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를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일본과 국내 국민연금공단은 데이터 품질관리를 소홀히 해 국민에 막대한 피해와 혼란을 끼쳤습니다. 이 같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과 금융기관은 데이터품질관리에 대한 인증심사를 제도화돼야 합니다.”
김 회장은 학계와 업계와 공공기관이 함께 바람직한 제도를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DB산업의 선진화와 화합을 추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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