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11월에 개최될 세계로봇올림피아드(WRO 2009)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각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박종웅 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조직위원장은 15일 인천세계도시축전의 부대행사로 열린 ‘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 중부 본선대회가 성황리에 끝나자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가 해마다 개최한 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는 이미 국내 최대의 로봇콘테스트로 자리잡았고 올해는 32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WRO 행사까지 유치한 상황이다. 이번 인천 대회는 전국 초중고 370여개 팀, 1500여명 선수들이 참가했다. 각 종목 우승자들은 오는 11월 6일 포항 포스텍에서 열리는 WRO대회 참가자격을 따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는 각 지역마다 열리는 예선대회 수준도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한국 로봇과학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영재들의 실력이 그만큼 향상됐는 뜻이죠.” 박 위원장이 한국에서 열리는 제6회 WRO 행사가 역대 최대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WRO대회는 참가국이 1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미 32개국 250개팀의 참여가 확정됐기에 규모면에서 3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본래 정치계에서 활동하다가 어느날 인생진로를 바꿔 로봇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 정책과 교육, 로봇기술을 두루 경험해봤기에 그가 내세우는 로봇교육관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가 설립한 로봇교육업체 알코는 과학을 사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로봇 과학도로써 창의성과 재능을 펼칠 기회제공을 목표로 레고교육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린이에게 로봇을 어려운 공학이 아니라 놀이처럼 대하면서 창의력을 배양시키는 과학교사의 꿈을 어릴 때부터 꿈꿔왔다”며 “21세기 국가경제를 좌우할 로봇공학을 두고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봇교육의 일부분을 담당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로봇을 꿈꾸는 인간, 인간을 꿈꾸는 로봇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WRO2009대회가 한국의 로봇교육을 한단계 질적으로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 각국의 똑똑한 학생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지능로봇분야에 대한 비전과 꿈을 키우도록 어른들이 도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성적을 올리라고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우리 정부가 로봇을 성장동력으로 간주한다면 로봇꿈나무를 키우는 노력에 보다 구체적인 정부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