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0% 이상 매출 성장과 30% 이상 영업이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고 글로벌 교육 전문기업.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습니까. 바로 2013년 시공미디어 모습이 될겁니다.”
김영순 사장이 e러닝 산업에 복귀했다. 김영순 신임 시공미디어 대표는 국내 e러닝 산업을 얘기할 때 빠져서는 안될 인물이다. 2000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 직원 12명에서 시작한 크레듀를 대한민국 최고의 e러닝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05년에는 한국이러닝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e러닝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e러닝 개념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올해 초 크레듀 대표에서 물러난 김대표는 미국에서 재충전을 하며 우리나라 e러닝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차세대 모델 구상과 함께 e러닝 글로벌화에 대한 방안을 구상했다. 지난 7월 시공미디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시공미디어에서 많은 노력 끝에 만들어낸 아이스크림(www.i-Scream.co.kr)은 현재 대한민국 초등학교 선생님 70%가 수업 현장에서 사용 중”이라며 “처음 아이스크림 콘텐츠를 보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KBS, BBC, 디스커버리 등과 제휴, 교육동영상을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은 지난 2월 유료화됐지만 전국교사 73%가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e러닝 콘텐츠다. 김사장은 시공미디어 매출확대 보다도 글로벌 e러닝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대표이사직을 수락했다.
그는 “시공미디어의 콘텐츠야 말로 그 어떤 기업보다도 e러닝 해외 진출에 가장 큰 어려움인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자산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e러닝의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R&D를 강화,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매출보다는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 국내 e러닝 기업 해외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100명인 직원을 해마다 50%씩 늘려갈 계획이다. 그는 “e러닝과 같은 소프트웨어 산업은 직원 경쟁력이 회사 경쟁력인 만큼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것”이라며 “2013년 중장기 전략을 통해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고 글로벌 교육 전문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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