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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핫 키워드는 단연 ‘스마트(smart)’다.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스마트폰, 스마트 의류 등 스마트는 이전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이끌어내는 모든 것의 대명사가 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IT서비스도 이제 단순히 고객산업의 IT부문을 서비스해주는 역할에서 고객과 함께 IT 기반 비즈니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핵심적 주체로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IT서비스가 최종사용자의 지속적인 요구사항 변화에 똑똑히 대응해 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상상력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혁신과 생산을 위한 기본적인 운용체계는 그리 자주 변화하지 않는다. 또 신기술의 출현만으로는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없다. 기본적인 플랫폼과 기술적 발전이 새로운 사업방식 혹은 서비스 방식과 결합할 때 비로소 생산성의 폭발적 향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결합의 성공여부는 IT서비스와 산업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을 요구하는 상상력에 달렸다는 이야기다. 즉,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합쳐져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거나 서로의 장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사람의 심리상태, 날씨, 용도 등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감성 조명, 사용하는 만큼 생산하고 가장 저렴한 요금대에 자동 작동시키는 스마트그리드, 통화는 물론이고 검색 및 결제기능까지 가능해진 모바일오피스 등 IT와 우리의 좋은 상상력이 만나서 놀라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서 의미하는 좋은 상상력이란 우리가 가진 장벽을 제거할 수 없다고 믿는 평범한 상상력도, 한순간에 온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는 거대한 상상력도 아니다. 소소하지만 놓쳐서는 안 되는 고객의 소리에서 출발하며 실행력이 뒷받침되는 상상력을 의미한다.
정보화 시대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IT서비스 기업은 좋은 상상력을 자극할 방법을 찾고, 활용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나오는 좋은 상상력은 IT 시스템이라는 실행력의 날개를 가지고 기업의 보다 근원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롯데정보통신 노준형 전략기획팀장 knowwell@lott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