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업계가 향후 10년 내에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일 주요 인터넷 포털기업의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야후, KTH의 대표이사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및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정책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작년 11월 간담회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자리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과거 통신사업자가 국가 경제에 기여해 온 것처럼 인터넷 기업들이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국가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 등에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한국인의 능력과 창의성을 토대로 세계를 견인해 한국의 자존심을 세워줄 IT 대표주자로 인터넷 기업들이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 CEO들은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된지 10여년 동안 약 10조 매출에 GDP 1%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향후 10년간 GDP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인터넷 서비스를 새로운 국가경제의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산업 지원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어 주요 인터넷 기업이 자발적으로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를 출범하고 자율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격려하며, 이러한 노력이 빨리 결실을 맺어 악플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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