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학의 u캠퍼스구축 사업이 활발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텍과 서울대, 영남대 등 전국 대다수 대학들이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과 손잡고 u캠퍼스를 이미 구축했으며, 부산대는 지난해부터 u캠퍼스사업에 착수했다. 경북대와 경상대 등 u캠퍼스 구축이 필요한 대학들도 사업추진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구축업체와 은행권의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이다. 보통 20억∼30억원이 소요되는 u캠퍼스 사업은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은행과 구축전문업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고, 여기에다 발전기금까지 보너스로 지급한다.
u캠퍼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은 입찰을 통해 사업자만 선택하면 컨소시엄에 참여한 은행권과 구축업체가 사업비와 발전기금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한국쓰리콤 장비 도입 및 무선랜 인프라 구축으로 u캠퍼스 기반을 만든 중앙대를 비롯,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한 대구대 등 장비와 네트워크의 첨단화를 꾀한 각 대학들이 최근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영남대는 이미 지난 2006년 2학기부터 전자출결과 도서관 좌석배정이 가능한 스마트카드와 전자화폐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국립대로선 현재 경북대와 진주 경상대가 u캠퍼스 구축 막차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로텍스 등 국내 u캠퍼스 구축전문업체와 대구은행, 신한은행 등이 이들 대학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u캠퍼스 구축업체 관계자는 “u캠퍼스 구축에 더딘 대학들을 대상으로 은행권과 손잡고 시스템 구축비용 및 발전기금을 제시할 정도로 사업 조건이 좋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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