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창의적 발상이 불황 극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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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기 침체 속에 기업은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기업은 앞다퉈 임금삭감과 인력감축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이다.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사내분위기를 완화하고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를 발전시켜 기업 내실을 다져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기업은 임직원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직원의 사기를 북돋워 창의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는 회사 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새로운 제품개발과 생산성을 향상함으로써 불황을 극복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20% 프로젝트’는 직원의 창의력을 회사 매출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하다. 20% 프로젝트는 업무시간의 20%를 본인 업무 외에 개인적인 관심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구글의 핵심 제품인 ‘구글 뉴스’ ‘구글 G메일’ ‘구글 어스’ 등을 탄생시켰다. 에릭 슈미트 회장도 “구글의 모든 직원은 업무 시간의 20%를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쓴다. 바로 이것이 구글의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20%’의 가치를 강조했다.

 엘엔아이소프트 역시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작년부터 펀(Fun) 경영을 선포하고 매월 컬처데이를 지정해 사내 직원들과 함께 볼링, 영화 감상, 뮤지컬 관람 등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업무시간 오전, 오후에 10분간 간단하게 스트레칭하도록 함으로써 직원 건강을 챙기고 있다. 딱딱했던 사내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업무 능률도가 월등히 향상됐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아이디어 사내공모’를 직원들이 만들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인력감축이나 비용절감과 같은 전통적인 불황 타개책 대신 직원 개개인의 창의적 사고를 끌어올려 위기를 극복하고, 불황 이후에 찾아올 호황의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지혜로움이 필요한 때다.

 문희정 엘엔아이소프트 전략기획팀 과장 freewillhj@lniso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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