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미국 자동차회사들의 위기경영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부품 구매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구매처를 바꾸면서 한국 부품 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KOTRA는 5일 GM과 공동으로 개최한 ‘GM-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2009 행사’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약 4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GM의 최근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보 앤더슨 구매총괄그룹 부사장을 비롯해 바이어, 엔지니어 200여명을 참석시키는 정성을 보였다.
보 앤더슨 GM 구매총괄그룹 부사장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최근 3∼4년간 GM에게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부상했다”며 “GM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극복에 한국 업체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KOTRA가 2006년부터 정례화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국내업체 40여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9개사가 참가했으며, 3억2000만달러의 금액을 수주했다. 올해는 한국업체 39개사가 참가했다.
지난 4월 개최된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SAE)는 불황으로 규모가 대폭 줄었지만, 한국 업체들의 상담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6억달러를 기록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한국 자동차 부품이 환율효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품질 향상으로 제품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다”며 “미국 빅3 구조조정 이후 우리 자동차부품의 대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감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부품 시장 규모는 완성차조립용이 1700억달러, 애프터마켓용이 500억달러로 총 2200억달러에 달한다. 한국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40억달러 수준으로 전체 시장점유율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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