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2009 RFID/EPC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RFID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리더스 그룹’ ‘산업화대상 시상식’ ‘RFID도입지원 서비스 설명회’에 이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럽연합 RFID 확산 프로젝트 BRIDGE의 총괄책임자 헨리 바르텔은 “모조 의약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요즘, 전자태그와 바코드를 활용해 의약품 유통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의약품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코드와 전자태그에 상품코드, 일련번호, 유통기한 등의 정보가 들어가도록 GS1, EPC 글로벌 공통표준을 적용함으로써 전 세계 의약품 공급망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 희트니 GS1 이사는 “프랑스에 있는 91개 메트로 매장과 DHL의 6개 주요 물류센터를 연계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게이 희트니 이사는 “약 130만개 팔레트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입출고 상품의 정보를 자동으로 관리함으로써 물류창고에서 트럭 상차까지 걸리는 시간이 15% 단축됐고 유통매장에서 들어온 상품을 내리고 분류하는 과정은 50%까지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 무선인식 최우수 활용사례 수상업체인 ‘홍콩 항공화물 터미널’과 우리나라 ‘2009년 RFID산업화대상 수상업체’인 제일모직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국내 주요 임직원 및 학계, 일반인 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