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심시티’로 유명한 윌 라이트가 일렉트로닉스아츠(EA)를 떠난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 라이트는 EA에서 독립, 게임·영화·TV·인터넷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투피드 펀 클럽’을 설립하기로 했다. 단 EA는 윌 라이트가 설립하는 회사에 공동 출자해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EA는 신생 법인의 지분 50%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윌 라이트는 1989년 ‘심시티’를 내놔 명성을 쌓았다. 1997년 자신의 회사를 EA에 매각한 뒤에도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 시리즈와 ‘스포어’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실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윌 라이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새로운 개혁의 시대로 접어 들었다”며 “변혁의 시기에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통용될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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