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을 잘하는 사람은 핀 전체를 맞히려 하기보다 1번 2번 핀을 집중해 맞힌다. 마케팅에서는 20%의 우수고객이 회사의 80% 수익에 영향을 끼친다는 파레토 법칙이 있다. 내가 기업체 강의를 가도 초반 20분에 어떻게 분위기를 압도하는지가 전체 강의 성패를 좌우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이처럼 중요한 길목을 지키고 집중해야 할 때를 안다. 시간관리도 양보다 질이다. 양적으로 아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중요한 때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을 공부하면서 영어 시험을 걱정하고 영어 공부하면서 국어 숙제에 신경쓰면 아무것도 안 된다. 일할 때 놀고 싶어 하고, 놀면서 일을 걱정하는 사람은 무엇도 누리지 못한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시간을 질을 높인다. 몰입할 시간을 만들어 흠뻑 집중하자.
집중은 참 쉽지 않다. 메신저 들어오는 소리, 동료 대화소리, 복도를 지나는 소리, 전화벨 소리 등 다양한 소음부터, 상사의 지시, 후배의 질문, 동료의 잡담까지 도처에서 발목을 잡는다. 평균적으로 집중을 위해서는 20여분이 필요한데 이런 장애물로 인해 쉽지 않다.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은 e메일 확인, 전화 받기, 온라인 메신저 등을 3분에 한 번씩 한단다. 이 같은 불필요한 일들 때문에 연간 6500억달러를 낭비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기업은 집중 근무시간을 도입해 회의나 전화를 피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TV 드라마에는 금방 빠져들면서 기획서 쓰는 데는 진도가 안 나가는 직장인도 있고, 공부하려면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청소년도 있다. 집중할 것을 선택해 그 시간에 몰입하자. 그것이 시간을 늘려 쓰는 비결이다.
기업교육컨설팅 ‘파도인’ 대표 toptm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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