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점유율, 10년만에 `30%대 진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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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0년만에 30% 점유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억대 판매를 돌파하며 3위를 굳힌 데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확고한 2위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LG 휴대폰의 국내 브랜드인 ‘싸이언(CYON)’은 지난 2000년 월별 점유율 30%를 기록한 이후 히트 제품 부재와 개발 지연 등으로 고전해 왔다.

 특히 2005년에는 월별 점유율이 19%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졌었다. 이후 반전의 계기가 된 ‘초콜릿폰’의 출시 이후 꾸준하게 점유율을 회복, 올해 30%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달 극명하게 나타났다. LG전자는 최근 졸업·입학 특수 등의 영향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10% 이상 성장한 지난달(171만대) 50만1000여대를 판매, 29.3%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점유율은 1월 28% 수준에서 1%P 이상 성장한 것으로 꾸준하게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연령대별 특화 제품의 성공이 돋보인다.

 LG전자 측은 청소년층이 주구매 대상인 ‘아이스크림폰’의 누적판매가 37만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중장년 대상의 ‘와인폰’ 3종도 140만대를 돌파하며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와인폰은 2월에만 10만대 가량이 팔려, 하루평균 4000대 이상이 개통되는 메가 히트를 기록 중이다. 또 아이스크림폰도 2월에만 6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세대별로 특화된 인사이트 마케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고급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스마트폰 등 제품 다양화와 함께 브랜드 투자 확대를 통해 올해 점유율 30% 선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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