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ERA코리아 부대표 hkim@expensereduction.com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인력 감축, 구조조정, 연봉 삭감에 대한 기사들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과 위기극복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 외국계 IT 사무기기 솔루션을 생산하는 기업은 종이를 절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문서전자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통업계는 조명 줄이기, 엘리베이터 운행 줄이기 등 에너지 절약을 실행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새고 있는 비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배송, 우편, 프린트, 전자통신비, 차량임차, 보안, 사무용품 등 기업에서 무시하기 쉬운 비용을 점검해 이중 낭비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한국기업 문화에서 구조조정은 단기간에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직원 사기 저하 및 인력 대체 등의 문제가 따른다. 또 호황기에 접어들었을 때, 재고용 및 고용 교육 실시 등으로 인한 다른 비용을 발생시킨다.
비용절감 대상은 기업 내 지출이 발생하는 모든 부문이다. 절감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다. 크게는 전화비, 프린트, 물류비, 자산임대, 음식 조달, 보안에서부터 작게는 세탁, 유니폼, 연료, 포장 및 패키지 등 다양하다. 이들은 분석해 비용을 줄인다면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비용절감으로 인해 창출되는 수익은 단기적인 아닌, 지속적인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글로벌 제약기업은 택배 및 운송비를 면밀하게 검토해 20%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 좋은 사례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모든 기업이 비용 절감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인원 감축이 아닌 비핵심 분야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불황의 위기에서 다시 일어나는 대한민국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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