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아태지역 헬스케어 사장 "헬스케어, 불황속에도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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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케어 사업의 전망은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밝습니다. 오히려 경기침체일수록 헬스케어 수요는 높아진다고 봅니다.”

 웨인 스피틀 필립스 아시아태평양지역 헬스케어부문 사장은 전세계적인 고령화·웰빙 열풍으로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필립스 전체매출(264억유로)에서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29%인 76억5000만유로를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스피틀 사장은 “아태지역 매출 역시 지난 4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했으며, 올 1분기에도 고객들의 주문이 많다”고 소개했다. 각국 정부가 헬스케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자금을 집행, 필립스의 사업 역시 수혜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의료기술 수준이 높아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고집적 초음파 종양치료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10개 병원이 참여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할 정도로 한국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필립스는 한국에서 심혈관 엑스레이, 환자 감시장치, MR(자기공명영상기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인텔이 LG CNS와 손을 잡고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LG전자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천명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스피틀 사장은 “세계 여러곳에서 파트너십이나 M&A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물론 그 대상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선 지식과 많은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에 조언했다.

 스피틀 사장은 “필립스 헬스케어 사업의 역사는 100여년에 달한다”면서 “1996년과 1997년에 사업 성장을 위한 일련의 기업인수를 진행했으며, 사업가능성과 신흥시장 수요 예측이 적중하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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