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쉽게 나눠줄 수 있지만 건강은 그렇지 않잖아요. 건강한 사람이 나눠줄 수 있는 것이 헌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삼성SDS 헌혈왕으로 선정된 전자해외IS그룹의 홍진용 책임(40)의 소감이다. 홍진용 책임은 고2 때인 지난 1987년도에 우연히 학교를 통해 처음 헌혈을 접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하게 된 때는 대학입시를 치른 다음. 처음엔 좋은 일을 해야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다소 이기적인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헌혈의 재미가 늘어갔다.
그는 지금까지 총 98회 헌혈에 참여했다. 심지어 일본에서의 헌혈 경험도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10월에는 50회 이상 헌혈을 한 봉사자에게 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금장을 수상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집 근처 서울대에 위치한 헌혈의 집에서 두 달에 한 번 꼴로 헌혈을 한다고 한다.
홍 책임은 “헌혈을 하고 나면 힘든 일을 했다는 생각보단 좋은 일을 했다는 보람도 느낀다”며 “가족에게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는 삼성SDS 헌혈 캠페인은 ‘헌혈,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에 있는 삼성SDS 사업장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는 1000여명 정도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헌혈 후 기증된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소속의 백혈병어린이 및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헌혈뱅크에 기부 될 예정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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