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실시간 IPTV 가입자 확보전에 돌입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기존 프리IPTV 가입자의 실시간 IPTV로의 전환을 통한 실시간 IPTV 가입자 확보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이미 확보한 프리IPTV 가입자의 해지 및 이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조기에 실시간 IPTV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IPTV 상용 서비스에 앞서 수도권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커버리지를 늘릴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 이유도 감안된 결과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록인(묶어두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프리IPTV 가입자의 실시간 IPTV 전환률을 제고하기 위해 ‘요금 할인’이라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프리IPTV 가입자가 5000원(월 기준)을 추가하면 실시간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월 중에 실시간 채널을 추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프리IPTV 가입자의 전환을 시작으로 실시간 채널 및 커버리지 확대에 맞춰 궁극적으로 유무선 결합상품에 장기약정으로 묶어두는 전략으로 가입자를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LG데이콤은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실시간 IPTV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이를 위해 LG데이콤은 오는 3월 말까지 기존 프리IPTV 가입자가 실시간 IPTV로 전환 가입하면 실시간 IPTV 요금 15%를 할인, 제공한다.
LG데이콤은 이르면 이번 주에 3개 실시간 채널을 추가, 기존 21개 실시간 채널을 24개로 늘릴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과 달리 IPTV 가입자를 뺏고 뺏는 출혈경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의 이같은 행보가 양사간 IPTV 경쟁은 물론이고 KT그룹과 SK그룹, LG그룹간 유무선 통신 결합상품 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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