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국내 자원개발 공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기술센터’가 설립된다. 또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 육성되고 관련 공기업에 대한 정부 출자금이 대폭 확대된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은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혀,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 자원개발기업의 대형화 유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정책관은 “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 기술센터’를 새해에 설립, 석유와 광물 등 국내외 자원개발에 필요한 각종 탐사기술 등을 집중 연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행 교육과정의 개편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석유공사의 정부 출자액을 새해에만 5094억원으로 하는 등 향후 5년간 4조1000억원으로 늘리고, 광업진흥공사의 법정 자본금도 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자원개발 공기업의 대형화가 새해 본격 추진된다.
윤 정책관은 “서구 메이저 자원개발업체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석유공사와 광진공의 몸집을 불려 놓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원개발 펀드를 조성하고 연기금의 투자를 유도하는 등 내년도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 다양한 재원조달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석유개발 기술 로드맵을 비롯해 △해외 광물자원 개발 현황 △해외 자원개발 기술 서비스 산업의 신성장 동력 산업화 방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재훈 지경부 차관과 김신종 광업진흥공사 사장, 장호완 지질자원연구원 원장 등 자원개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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