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100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 또 관리·지원부문 조직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신규 원전건설 사업은 조기 발주한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발표한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한수원은 현 정원(8000명)의 13.1%인 1000여 명의 직원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사시킨다. 한국전력의 직원 감축 추진율(10%)보다 강도가 세다.
관리·지원 조직의 축소로 기존 16처·실 체제는 11처·실로 줄어든다. 본사 실무부서는 대팀제를 도입, 기존 110여 개 부서를 80여 개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연말까지 본사 인력이 15%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내년 상반기 중 150여 명 이상의 정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연초에는 300여 명의 인턴사원도 별도 선발한다. 또 총 20조원에 달하는 신규원전 건설사업도 조기 집행한다. 한수원은 현재 8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 또는 준비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10여 기의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한수원은 올해 전 간부 직원의 임금인상분 45억원을 반납한 데 이어, 내년에도 긴축경영을 통해 절감된 재원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신규원전 건설 분야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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