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5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쌍수)는 사우디 전력공사(SEC)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실시한 라빅 중유발전소 입찰사업에 사우디 아쿠아(ACWA)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결과 최저가격 입찰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라빅 사업은 사우디 제2 도시인 제다의 북쪽 150㎞에 있는 라빅에 순 발전용량 1200㎿급 중유화력발전소를 건축·소유·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으로 건설해 2033년까지 20년 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규모는 25억 달러다.
한전이 중동에서 대형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 지난 7월 요르단 발전소 건설운영사업(5억 달러 규모) 이후 처음이다. 한전 측은 “규모 면에서 5배 이상의 대규모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최근 중동지역 발전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벨기에 수에즈, 영국 IP 등의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 끝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보험공사는 이번 사업에 대해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통해 최대 10억 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에 대한 보증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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