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 5대 문화콘텐츠 강국을 실현을 목표로 차세대 융합콘텐츠사업을 신설하는 등 문화콘텐츠 예산을 68% 이상 대폭 늘린다.
문화부는 2009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9% 늘린 1조6174억원, 기금을 2.5% 증액한 1조149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문화콘텐츠산업을 포함한 문화예술분야에 예산과 기금을 합쳐 1조968억원, 관광과 체육 분야에 각각 8915억원과 5695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콘텐츠 부문 예산은 세계 5대 문화콘텐츠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1504억원에서 내년에는 2533억원으로 무려 68.4%가 증가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전략콘텐츠산업 육성(162억원) △게임산업 육성(98억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70억원) △연구개발(470억원) 등이다.
문화부는 또 신규사업으로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산업 육성에 145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국립현대사박물관 건립(220억원), 한글문화관 조성과 세계화(15억원), 국가브랜드위원회 신설 운영(80억원), 방방곡곡 문화예술활동 지원(20억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저작권 보호와 이용활성화 및 미디어산업 육성에도 각각 243억원과 389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 김장실 차관은 “내년도 예산과 기금 편성방향은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육성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삶의 질 선진화 및 국민문화향유권 신장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스포츠의 생활화·산업화·국제화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특히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주요 국정과제 관련 예산을 집중 반영했다”며 “종래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소액다건식·획일적 지원방식을 개선해 평가를 통한 ‘선택과 집중’ ‘사후지원’ ‘간접지원’ 등 성과중심의 예산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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