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분 유료화 게임이 미국게임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AFP가 보도했다.
AFP는 넥슨을 게임 타이탄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1일부터 이 회사가 미국에서 부분 유료화를 채택한 온라인 1인칭슈팅(FPS)게임 ‘컴뱃암즈’를 서비스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넥슨은 2005년 ‘메이플스토리’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부분 유료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선불방식의 게임카드를 대형 유통 매장이나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해 온라인 게임 결제수단을 확보한 이 회사는 북미지역에서 약 60만개의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을 판매 총 16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부분 유료화 방식은 최근 다수의 미국 게임사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A는 부분 유료화를 채택한 FPS게임인 ‘배틀필드 히어로즈’를 북미와 유럽지역에 지난 5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EA는 이 게임을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패키지 판매방식이 아닌 온라인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배포했다.
DFC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콜은 부분 유료화 방식이 콘솔 게임으로도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니가 부분 유료화를 채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 게임을 살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60달러를 먼저 지불하는데 반해 게임에 적응 하기 전까지는 무료로도 즐길 수 있는 부분 유료화 게임은 소비자를 끌어드리는데 분명히 더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 “넥슨이 이 분야에서 리더가 될 잠재성이 매우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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