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영 대가들은 미국발 금융 위기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6월 현업에서 은퇴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경제 낙관론을,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회장은 미국 침체에 대비한 유럽 대응론을 펼쳤다.
25일 빌 게이츠 MS 회장은 NBC 나이틀리 뉴스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는 우려할 것이 없으니 동요하지 말라”고 낙관했다. 게이츠 회장은 톰 브로카우 NBC 앵커와의 대담에서 “미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수 주 내에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의 모습은 차분했으며 미국 금융 위기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는 모습은 없었다. 그는 의회의 내릴 주요한 결정들이 무엇인지 상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일부 상원의원과 비즈니스 주요 인물들은 게이츠의 충고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게이츠 회장의 절친한 친구인 투자가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골드만 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해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지속되는 기술 혁신이 경제 회복의 희망이라는 점에서 혁신에 대한 투자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경기가 회복이 될 때까지 벤처투자자와 창업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회장은 핀란드 국영 방송 YLE에 출연, “현재 금융 시장은 위기의 정점 혹은 정점 가까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이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 그룹 출신으로 석유회사 셀(Shell) 회장도 겸직하고 있는 그는 “미국은 이제까지 겪었던 것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유럽에도 경기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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