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삼성테크윈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0% 하향한 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세계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137만여대에 불과할 것으로 최근 추정한 바 있으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123만여대 수준에 그칠 것 같다“며 ”경기 침체로 교체수요가 감소한데다 DSLR 보급형 제품이 등장하면서 컴팩트형 시장 규모가 축소된 것이 수요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꼽았다.
최 애널리스트는 "캐논, 소니, 니콘 등의 일본업체는 1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삼성테크윈은 4~5%의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하로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디지털카메라 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952억원에 달해 상반기 대비 33.8%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 8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102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는 832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상반기 대비 87.7%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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