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AS는 아시아 지역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2007년보다 매출이 12∼14%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매출 기준으로 아시아 3위권에 드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기업용 분석 솔루션 업체인 SAS를 이끄는 짐 굿나잇(Jim Goodnight) 회장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산업과 SAS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굿나잇 회장은 오늘날 주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데이터를 통계·분석할 때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SAS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한 엔지니어다. 지난 1976년 SAS를 창립, 2007년 전세계적으로 2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매출 규모 1위의 비상장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SAS 최고기업경영자포럼(PBLS)에서 만난 굿나잇 회장은 “그동안 데이터 통합, BI, 분석용 스토리지를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BI와 분석학 노하우를 실제 비즈니스 이슈에 접목시키는 ‘비즈니스분석’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자금세탁방지(SAS)와 위험관리를 위해 SAS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이 400여개에 달한다”며 “아시아 시장은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곳으로, 인도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두 배나 뛸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BI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굿나잇 회장은 “제조 기반이 없는 SAS의 가장 큰 재산은 바로 사람”이라며 “SAS가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최적의 근무 환경 조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주 거론되는 인수·합병 및 상장 계획에 대해 그는 주저없이 ‘전혀 생각없다’고 일축했다.
“SAS는 1만명이 근무하는 대형 독립 소프트웨어 업체로, 타 기업에 문화가 종속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상장이 될 경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보다 단기 성과에 집착해야 합니다. 고객이 진정한 회사의 주인이라는 것이 SAS의 철학입니다.”
뭄바이(인도)=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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