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에 최염이라는 훌륭한 장수가 있었다. 그에게는 최림이라는 사촌 동생이 있었다. 최염과 달리 최림은 외모가 신통치 않았고 출세를 하지 못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염은 최림의 실력을 인정하고 “큰 종이나 솥은 쉽사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큰 인물도 성공을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너도 그처럼 ‘대기만성’하는 형이야.” 그의 말대로 최림은 드디어 천자를 보좌하는 3공 중의 한 사람이 됐다. 늦게 된다고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을 수 있다. 명품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에서 베어낸 거친 원목을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재목으로 다듬어야 한다. 갓 베어낸 원목으로는 가구를 만들 수 없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된다는 생각이 들면 오히려 대기만성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훌륭한 재목으로 변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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