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가 제13회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서 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있다.
지난 7일 한국 장애인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에 온 ‘팀 코리아’ 서포터즈의 이충호씨는 스크린 골프마니아다. 그는 3살때 앓은 소아마비로 휠체어에 의존하지만 매주 스크린골프를 즐긴 덕분에 필드에 나가면 90타는 거뜬히 친다. 스크린골프 경력 2년차인 이씨는 “스크린골프는 휠체어를 타고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라운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코리아 하우스에 설치된 스크린골프 부스에서 직접 휠체어를 타고 안정된 드라이버 샷을 날려 주변 사람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훼밀리골프(회장 김재용)는 장애인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코리아하우스에 스크린골프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과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열 훼밀리골프 북경지사장은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하는 국내외 스포츠 관계자에게 스크린골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의 스크린골프를 중국대륙에 홍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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