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빌려 달라고 하면 빌려 주면서 개운치 않다.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할까. 보험 처리가 될까. 나도 사용할 일이 많은데.’ 이처럼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망설이게 된다. 빌려준 것을 돌려받았을 때도 찝찝하다. 세차가 돼 있어도 차 속에 있던 물건들이 제자리에 없다. 기름이 가득 있었는데 기름이 다 떨어져 있다. 작은 흠집이 눈에 거슬리기도 한다. 더욱 더 섭섭한 것이 있다. 차를 빌리고서도 고마워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필요해서 친구의 차를 빌린다면 어떨까. 역시 상대방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염려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면 렌터카를 빌리면 된다. 차를 렌트할 때는 사정 얘기를 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를 수도 있다. 그리고 돌려 줄 때도 계산만 하면 깔끔하게 끝난다. ‘돈은 빌리지도 빌려 주지도 말라. 금전의 대여는 돈과 친구 둘 다 잃기 쉬운 까닭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친한 친구일수록 빌리는 것을 자제하자.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데이터 시대의 전략적 선택, 엣지 AI
-
2
[ET시론] 2025년을 준비하는 로봇 산업
-
3
[ET대학포럼] 〈202〉저성장 한국 제조업, 홍익인간에서 길을 찾다
-
4
[ET톡] 경계해야 할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
5
[사설]국회 '반도체 특별법' 논의 속도 내야
-
6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1〉CES 2025가 보여 줄 'AI 비즈니스 혁신' 3가지
-
7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65〉일자리 문제는 시간 싸움
-
8
[GEF 스타트업 이야기] 〈54〉한 없이 절망 했고, 한 없이 기뻤다
-
9
[인사] 신한카드
-
10
[사설] 트럼프 2기 산업 대비책 힘 모아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