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다음달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와이브로’ 정식 상용서비스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다.
KT(대표 남중수)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우즈베키스탄 와이맥스 사업자 ‘슈퍼아이맥스(Super-iMAX)’를 통해 오는 9월부터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등 주요 도시에서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중앙아시아에서 사상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T는 특히 지난해 러시아의 연해주에서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으나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사실상 해외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원년을 맞게 될 전망이다.
KT는 9월 서비스를 시작으로 10월 상용 서비스를 거쳐 이르면 연내에 우즈베키스탄 전 지역으로 ‘와이브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서비스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KT의 ‘와이브로’ 글로벌 상용서비스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KT는 오는 10월 17일 타슈켄트에서 ‘와이브로’ 정식 서비스를 선언하는 ‘킥- 오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남중수 KT 사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성공적인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실현, 중앙아시아 ‘와이브로’ 시장 선점은 물론이고 ‘와이브로’ 리더로서의 면모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6월 러시아 연해주에 소재한 이동통신 자회사 ‘NTC’를 통해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NTC는 연말까지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 극동지역으로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슈퍼아이맥스’는 2.3㎓ 와이맥스 주파수와 무선 초고속인터넷 사업권을 보유한 현지 기업으로, 지난해 KT가 지분 6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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