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가 10년간 총판계약을 맺어온 인성디지탈(대표 이인영)과 총판 계약을 해지했다.
한국MS 측은 “올초 파트너 리뷰에서 전반적인 파트너 관계를 재검토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최근 인성디지탈과 총판 계약을 해지했다”며 “추가 총판 계약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회계년도(2008년 7월∼2009년 6월)에는 다우데이터, 소프트뱅크커머스, 디지털모아 등 3개 기업이 MS 총판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인성디지탈은 지난 98년 한국MS와 첫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년간 총판업체로 활동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 회계년도에 72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 가운데 MS 관련 매출은 45%에 이른다.
이에 대해 인성디지탈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총판 제안서를 MS에 제출했으며 MS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10년간 최선을 다해 총판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특별히 결격사유가 발생한 것도 아닌 데 총판 계약이 취소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근 한글과컴퓨터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인성디지탈은 최근 한글과컴퓨터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한컴오피스’, 리눅스, 코렐, 하우리 등의 제품을 취급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MS 측은 “이번 해지는 한컴 총판 계약과는 상관이 없으며 정상적인 파트너 선정 프로세스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형준기자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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