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졸업생이 유엔(UN)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2월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정한나(24)씨. 지금까지 UN은 석·박사 위주로 인력을 채용해왔다. 정씨는 오는 9월부터 유엔공보국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부에서 일할 예정이다.
정씨는 “올 1월부터 6월말까지 학교와 유엔에서 제공하는 유엔 인턴십을 통해 유엔 공보국 산하 NGO섹션에서 일했다”며 “인턴십을 하면서 꼭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맥도 넓히고 정보수집에도 열심이었다”고 말했다.
중학교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에버그린 국제학교에서 공부해 영어에 능숙한 정씨는 유엔에 들어가기 위해 유엔본부에서 주관하는 ASAT(Administrative Support Assessment Test)와 NCRE(National Competitive Recruitment Exam)를 준비했다. ASAT는 일반 직원 응시자가 지원하는 시험이고 NCRE는 석·박사 경력 지원자가 응시하는 유엔 입사시험이다. 정씨의 경우 두 가지 모두 신청해 응시했고 ASAT 결과와 인터뷰를 토대로 유엔 입성이 결정됐다.
정씨는 유엔 경력을 발판 삼아 앞으로 국제협상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다. 정씨는 “일반 직원 중에도 석사가 있는 분이 대부분”이라며 “국제정치나 국제관계를 심도 있게 공부해 국제분쟁을 조정하거나 중재하는 유엔 전문직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현기자 a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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