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웹기술 표준화 기구인 ‘W3C’ 산하 워킹그룹에 한국인 출신 초대 의장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연구소 박수홍 책임연구원(37)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W3C 산하 ‘Media Annotation 워킹 그룹’ 초대 의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이 워킹 그룹은 인터넷 동영상에서 사용하는 메타데이터를 표준화하기 목적에서 설립됐다. 메타데이터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하고 사용자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다른 인터넷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설명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TV(IPTV)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2월 W3C Video on the Web 워크숍부터 적극 참여했으며 특히 인터넷 동영상 활용에 가장 핵심이 되는 메타데이터 표준화 워킹그룹 의장직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의장직을 맡은 박수홍 책임연구원은 인터넷기술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TF에서도 ‘16ng(IP over IEEE 802.16 Networks) 워킹그룹’ 의장을 맡고 있다.
Media Annotation 워킹 그룹은 8월 초 1차 정기 회의를 열 계획이며 국내에서 개발한 표준이 세계 표준으로 확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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